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과 관련해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한미정상회담 직후 조지아 사태가 터졌다"며 "이건 의도된 도발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아무리 친중·친북 정권이라지만 동맹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 건 모욕이고 수치"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감정적인 대처를 하라는 건 아니지만 정부는 오기 부리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도 한미정상회담이 정권교체 후 '책봉식' 형태로 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한미 관계뿐 아니라 대중 관계 전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도 2000여년 종속 관계에서 벗어나 대등한 당사국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라며 "이를 위해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도 북한처럼 자체 핵무장을 고려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꾸준히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주장해왔다. 그는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인 2017년 북한의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직후 "한국도 독자 핵무장이 필요하다"며 전술핵 재배치와 핵 공유 협정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 "미국이 뉴욕 불바다를 각오하고 서울을 지켜줄 수 있겠느냐"며 "결국 우리 스스로 핵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