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를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사진은 윌리스(오른쪽)와 그의 아내 엠마 헤밍의 모습. /사진=엠마 헤밍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투병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47)은 이날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남편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엠마 헤밍은 자택 인근에 남편이 거주할 별도 거처를 마련해 돌보고 있으며 아이들도 상황을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루스 윌리스와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밍은 "우리는 우리만의 언어, 우리만의 방식으로 함께한다"며 "그건 함께 앉아 있고 산책하고 그가 자신의 방식으로 말하려고 애쓰는 걸 들으며 함께 있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 출신인 에마 헤밍은 2009년 3월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해 2012년 큰딸, 2014년 작은딸을 낳았다.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을 진단받고 그로부터 약 1년 후 치매를 진단받고 투병 중이다.


헤밍은 자택 인근에 남편 거처를 따로 마련한 것에 대해 "옳은 일이었지만 고통스러웠다"며 "남편이 다른 집에 사는 건 우리가 함께 그려왔던 미래가 아니었다. 이런 일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편하게 브루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내가 옆에서 계속 신경 쓰거나 손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