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 국립의대 설립 등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최근 정부가 2030년 3월로 전남국립의대 개교 일정을 제시해 논란인 가운데 전남도가 당초 목표인 오는 2027년 3월 개교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의대 없는 전남에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신속히 설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8월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의대 신설이 반영된 이후 국정과제 이행 후속 추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김영록 지사는 "2027년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개교는 200만 도민의 한결같은 염원이자 소망"이라며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설 정원을 포함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연내 마무리해 반드시 2026년 2월까지 정원 규모를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전남은 상급종합병원 부재로 고난도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타지역 유출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국립의대와 연계해 지역맞춤형 의료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필수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 동부·서부권에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전남의 어려운 의료 여건과 의대설립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에서 지역별·필수과목별 필요 의사 정원 추계에 전남 지역도 포함해 추계하고 앞으로 통합 의과대학 신설에 따른 의대 정원 등 현안에 대해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남국립의대 개교 시점을 전남도와 대학 등이 건의해온 오는 2027년 3월이 아닌 2030년 3월로 하는 로드맵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