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한동훈, '강제구인 할 테면 하라' 발언 매우 유감"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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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증인신문 예정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강제구인에 대해 '할 테면 하라'고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증인신문 청구 이후 절차는 법원 영역으로 오랫동안 형사사법시스템에서 일했고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한 전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마치 특검이 강제 구인하겠다는 취지로 '할 테면 하라'고 말하는 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한 전 대표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오는 증인신문은 오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누구보다 앞장서 계엄을 저지했던 저를 강제구인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할 테면 하라고 말씀드린다"며 "특검에 말한다. 정치적 선동과 무능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특검보는 "개별적인 연락은 전혀 없다"며 "다만 계속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검 참고인 소환 요청에 협조하지 않아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증인신문 청구를 한 것"이라며 "범죄 수사에 없어서 안 될 사실을 안다고 명백하게 인정되는 자가 출석 또는 진술을 거부할 경우 증인신문을 청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사유도 소명해 청구했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저희는 증인신문 청구를 할 뿐이고 그 이후 절차는 법원 영역"이라며 "(한 전 대표가) 너무 앞뒤 맥락 없이 마치 특검이 강제 구인하는 취지로 말한 부분은 형사소송법 절차를 아는 분이기에 좀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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