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번달 말 미국을 방문한 후 한국도 방문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총리가 악수한 모습. /사진=로이터


사임을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번달 말 미국을 방문한 후 한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한국 방문은 총리로서 마지막 외국 방문이다.


16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이번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카모토 데쓰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시바 총리가 미국 방문 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 방한은 한·일 정상 상호 왕래 '셔틀 외교'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사바 총리는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로 퇴진 압박을 받던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자민당 총재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민당은 오는 22일 총재 선거를 고시한 후 다음달 4일 투·개표하기로 했다. 새로운 총재가 당선된 후 국회 지명을 거쳐 새 총리가 탄생하면 이시바 내각은 총사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