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달서구청장(왼쪽에서 네번째)와 신일희 계명대 총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달서구



대구 달서구는 지난 16일 구청 5층 회의실에서 계명대학교와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계명대는 궁산 일원의 자교 소유 부지를 제공하고 달서구는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상호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달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를 병해충에 강한 산림으로 전환하고 등산로를 따라 편백나무를 집중적으로 식재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궁산 서편에 9000그루, 내년 상반기에 3000여 그루를 추가로 심어 총 1만2000여 그루 규모의 '편백누리숲'을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달서구 전역의 편백나무 수는 구목(區木)인 편백이 총 5만3000그루까지 늘어나 '구민 10명당 1그루' 꼴로 조성되는 셈이다. 이는 생활권 녹지 확충과 도시 열섬 완화, 산림치유 자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계명대와의 협약을 통해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민의 정주여건과 휴식의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