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소식] "고아지역에 김유영 영상문화거리 만들자"
강승수 구미시 의원 5분발언 통해 제안
구미=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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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수 구미시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 문화 아이콘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아 권역에 '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구미시는 매년 300여 개의 체육·문화 행사가 열리지만 단기 행사 위주로 추진돼 효과가 분산되고 시민 체감도는 낮다"며 "2040 도시기본계획에 발맞춰 문화 정책도 중장기 플랜과 권역별 특화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구미 출신 영화계 선구자인 고(故) 김유영 감독을 지역 문화 아이콘으로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907년 고아에서 태어나 영화 △두만강 △수선화 △애련송 등을 제작하며 민중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낸 인물이다.
강 의원은 들성지·인노천·낙동강 체육공원 일대를 연결하는 '영상문화의 거리' 조성 구상을 제시했다. 이곳에는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을 활용한 영화 세계 재현 △체험형 영상 스튜디오 △야외 미디어아트 공연장 및 상영관 △포토존과 전시공간 등이 포함된다. 또 김 감독 기념비를 들성공원으로 이전해 숲속도서관과 연계한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 책·영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대안도 내놨다.
강 의원은 "대구의 '김광석 거리'처럼 지역 인물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구미가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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