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청년 일자리' 요청에… 삼성·SK·포스코·한화 '채용 확대' 화답
삼성 1만2000명·SK 8000명 신규 채용… 포스코·한화, 계획보다 모집인원 증원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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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포스코, 한화그룹이 대규모 채용 확대 계획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 노력도 필요하다"며 기업들에 '특별 요청'을 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20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 주간'을 지정하자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연 1만2000명,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고용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인재 채용에 동참한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4000명을 포함해 80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7~12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 채용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 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 돼있고,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증설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활동은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5년 동안 1만5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신규채용 규모 역시 기존 대비 400명 늘어난 300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2026년 이후에도 안전,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분야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화그룹도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3500여명으로 늘렸다. 앞서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명을 뽑게 된다.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는 7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연간 채용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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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