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관광산업 활성화위해선 전담기구 설치 필요"
박근혜 시의원 "예산구조 재검토 통해 축제의 질 높여야"
김천=박영우 기자
공유하기
![]() |
김천시의회가 지역 축제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광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축제·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축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김천시는 매년 50여 개 문화사업에 290억원, 30여 개 관광사업에 140억원 등 총 430억 원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숙박업소는 약 130곳, 농어촌 민박은 약 100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관광펜션 분야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보고서는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1000만명이 김천을 찾았으나 체류 관광객 비율은 2022년 12.7%에서 2024년 9.7%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근혜 시의원은 "김천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음에도 관광산업에서는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축제와 관광사업을 통합 관리할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축제 예산 구조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일부 축제에서는 전체 예산 5억원 중 2억원 가까이가 무대 설치비에 사용되고 있다"며 "상설무대나 모듈러형 무대를 도입하면 시설비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천시 주요 축제 예산의 30~40%가 무대 임대료로 사용되면서 공연·프로그램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고 주관 부서가 추가 예산을 요청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축제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예산 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담기구 설립을 통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지역 축제의 안정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