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린스컴' 윤산흠, 첫 선발서 호투… '78억팔' 엄상백도 구원 첫승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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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대체 선발로 나선 윤산흠의 호투, 엄상백의 구원 전환 후 첫승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생애 첫 선발 데뷔전을 가진 윤산흠은 합격점을 받았다. 엄상백도 구원 등판해서 시즌 2승째이자 구원 전환 후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올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 평균자책점(ERA)은 3.45로 10구단 중 1위다. 리그 평균 ERA가 4.19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밖에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17, 피안타율 0.235, 피OPS(출루율+장타율)도 0.645로 가장 낮다.
코디 폰세(17승·ERA 1.70) 라이언 와이스(16승·ERA 2.85) 류현진(9승·ERA 3.31)- 문동주(11승·ERA 3.68)로 이어지는 1~4선발 라인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5선발이 없어 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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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엄상백과 4년 총액 78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몸값만큼 기대가 컸으나 엄상백은 연일 난타를 당했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2군행 통보받았다. 그동안 한화는 대체 선발을 찾아 나섰다. 황준서, 조동욱, 김기중 등이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완전히 정착한 이는 없었다.
'한국의 린스컴' 윤산흠은 이날 3이닝 노히트 호투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산흠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투수 팀 린스컴과 유사한 역동적인 폼으로 공을 던져 '한국의 린스컴'으로 불린다. 군에서 제대한 후 상체를 많이 세웠지만 여전히 역동적인 자세다.
구원 투수로 활약했던 터라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오프너로서는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였다. 윤산흠은 이날 높은 타점과 최고 시속 150㎞까지 나오는 포심을 활용해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특히 3회 김호령에게 내준 사구를 제외하곤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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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이 구원 전환 후 첫 승을 수확한 것도 눈에 띈다. 엄상백은 올시즌 26경기 2승 7패 ERA 6.61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4월18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로 약 5개월 전이다. 당시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9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만에 강파된 엄상백은 이후 약 한 달 동안 2군 생활을 했다. 9월 다시 1군에 복귀한 엄상백은 구원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현재까지 7경기 8.2이닝 1승 1홀드 ERA 0.00으로 호투 중이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경기 중 네 경기를 등판해 연투 능력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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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