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문직 취업 비자 H-1B 1.4억 수수료 부과 포고문 서명
김인영 기자
공유하기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신청 시 건당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포고문에 서명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포고문에 서명하며 "우리는 훌륭한 노동자가 필요하다. 이 조치는 그런 결과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행정명령은 수수료 10만달러를 내지 않으면 H-1B 비자를 통한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21일 밤 12시1분부터 발효되며 해당 외국인 인력을 고용하거나 유지하려면 12개월 단위로 10만달러를 비자를 유지하는 대가로 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H-1B 비이민 비자 프로그램은 임시 근로자를 유치해 부가적이고 고숙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마련됐으나 일부에서는 이를 악용해 미국 근로자를 보완하기보다 대체하고 저임금, 저숙련 노동력으로 교체하는 데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처는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같은 전문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H-1B 비자에 크게 의존한 바 있다.
현재 H-1B 비자 신청 수수료는 추첨 등록비 215달러(약 30만원), 고용주 청원서(I-129) 제출비 780달러(약 109만원) 정도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