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운영할수록 로열티 덜 낸다"… 더본코리아 상생 강화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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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장기 운영 가맹점을 위한 로열티 인하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가뭄 피해 점포 지원, 악성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도 함께 결의하며 실질적인 상생 강화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제3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30일 출범한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 본사 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공식 협의체다.
이번 회의의 핵심적인 성과는 장기 운영 점포(3년차, 5년차, 10년차)에 대한 연차별 로열티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지원 방안을 확정한 것이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의 평균 운영 기간이 5~6년인 점을 고려할 때 다수의 점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정책은 본사 내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가뭄 피해를 입은 빽다방 강릉 지역 16개 점포에 대한 상생 지원안과 악성 사이버레카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도 함께 논의됐다. 이에 따라 점주 호소문 발표와 본사 차원의 법적 대응 진행이 결의됐다.
지난 1, 2차 회의에서 결정됐던 ▲배달 매출 러닝 로열티 50% 인하 ▲고정 로열티 월 분납 전환 ▲이행 보증금 반환 등 기존 지원책의 이행 결과 보고도 이뤄졌다.
소규모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연돈볼카츠'를 '연돈튀김덮밥'으로 리브랜딩한 건은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외부위원의 제안에서 시작된 이 리브랜딩은 '브랜드 간 형평과 동반성장'이라는 원칙 아래 결정됐으며 본사가 간판 변경, 신규 주방 기기, 광고 등 약 30억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했다.
더본코리아 본사 관계자는 "상생위원회를 통해 외부위원 및 점주들과 발전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5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의 경우 대형 브랜드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효상 외부위원은 "당장의 시련을 넘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생위 차원의 장기 마스터플랜이 있어야 한다"며 본사에 책임 있는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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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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