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80억개를 돌파했다. 전 세계 인구 82억명과 맞먹는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 K스파이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4일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80억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새로운 매운맛 척도를 제시하며 K-드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불닭 시리즈는 해외 수요가 늘면서 2023년 50억개, 2024년 70억개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80억개를 돌파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은 매운맛이라는 메시지 외에도 각 지역에 맞게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영역에서 로컬라이제이션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이 결정적 기반이 됐다. 글로벌 바이럴 경험이 축적되면서 단순한 라면을 넘어 놀이와 리액션의 대상이 된 것도 흥행에 일조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면류에 국한하지 않고 소스, 스낵, 간편식 등 다양한 확장제품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불닭 소스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되며 테이블 소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양식품은 밀양 1, 2공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확대됨에 따라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판매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