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거대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태국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사건 현장의 모습. /사진=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방콕에 거대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태국 방콕 바지라 병원 앞 길거리에 약 20미터 깊이 거대 싱크홀이 생겼다.


이번 싱크홀 사고는 이날 오전 7시13분쯤 발생했다. 싱크홀 크기는 폭 30미터, 길이 30미터로 추정된다.

도로 함몰은 병원 정문과 삼센 경찰서 인근까지 확대돼 건물 주변에 균열이 발생했고 환자와 인근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렸다.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싱크홀 발생으로 수도관이 파열돼 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력 당국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싱크홀 사고로 전신주 두 개가 추락해 폭발음과 불빛이 터졌고 삼센 경찰서 소속 견인차 한 대도 추락했다.

방콕 당국은 이번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MRT 와치라역 구간 터널 천장이 손상돼 토사가 유입되면서 지반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