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몰래 오피스텔 성매매를 즐긴 사실을 알고 충격 받은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결혼 16년 차 남편이 병환으로 치료 중인 아내 몰래 여러 차례 성매매 업소를 드나든 사실이 드러났다. 주말부부로 지내던 아내는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2명을 홀로 돌보는 상황에서 남편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알게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애들 아빠 오피 간 걸 알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남편과 주말부부 1년 차라는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성과급 받은 사실을 숨기고 혼자 혹은 지인과 함께 오피스텔에 다녀왔다"며 "알게 된 것만 두 달간 16~17번"이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특정 여성을 지명하거나 업체를 달리해가며 코스까지 추가하는 등 익숙하게 성매매를 반복했다. A씨는 2년 전 뇌하수체 선종 진단을 받고 수술 대신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엔 수면장애까지 생겨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인 상태였다. 그는 "혼자 아이 셋을 돌보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어느 정도 상황을 눈치챈 아이들은 '엄마 사랑하지 않아도 이혼하지는 말아'라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머금었다.


그러면서 "결혼 16년 차에 주말부부로 살면서도 아이들 생각해서 참고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 나 자신을 놓고 싶어질까 봐 무섭기도 하다. 하루하루가 이게 진짜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저렇게 성매매 업소를 다니는 아이들 아빠는 정말 방법이 없는 거 아니냐. 내가 아이들을 봐서 끝까지 참고 사는 게 답일까"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홀로 아이 셋을 키우는 아픈 아내 두고 성매매라니. 인간으로서 도리가 없다" "두 달에 17번이면 바람이 아니라 중독이다" "아이들까지 아프게 만든 남편은 이미 가정 파괴범" "현실적으로 세 아이 키우고 있으면 쉽게 결단 내리기 어려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