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열린 '웹 기반 상하수도 요금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 완료 보고회'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웹 기반 상하수도 요금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16년간 운영해 온 노후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수원시민은 1, 2일 소요됐던 상하수도 요금 관련 은행 자동이체 신청 처리를 즉시 할 수 있게 됐다.


상용 데이터베이스 대신 오픈소스 DB(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해 3억여 원을 절감했다. 9만 건 이상의 주소와 계량기 데이터를 사전 정비해 시스템 이관 안정성도 확보했다. 신규 시스템은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상하수도 요금관리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적용한 사례다.

금융기관과의 협력으로 고지서 QR(큐알)코드 실시간 납부와 자동이체 실시간 신청·해지를 할 수 있어 요금 조회·납부와 민원 처리 절차가 간소화됐다.


이번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요금부과 처리 시간을 3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하고, 요금 감면 대상자 확인 절차도 4일에서 10시간으로 줄었다. 또, 은행 자동이체 신청 기간을 3일에서 실시간으로 개선하고, 고지서 납부 확인 기간을 최대 7일에서 1일로 단축했다.

수도 사용자를 식별학 위한 수용가 번호를 10자리 고객 번호로 단순화하고 전국 모든 은행에서 급수공사비와 같은 기타 고지서를 QR코드를 이용,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표준화한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연계를 강화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종호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요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으로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