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HJ중공업의 기술력에 합격점을 줬다. 사진은 지난 23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HJ중공업과 미 해군 관계자들이 현장 실사를 하던 모습.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미 해군으로부터 MRO(유지·보수·정비) 능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HJ중공업은 미 해군측과 MSRA(함정정비협약) 체결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함정정비협약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와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부부대장·품질관독관 등 7명이 심사를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지난 23일 방문했다. HJ중공업은 현장 검증을 위해 브리핑 준비에서부터 안전관리, 보안 점검에 이르기까지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지난 7월부터 지역 조선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4월에는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영도조선소를 찾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기술역량 평가를 겨쳐 실제 운영 능력을 확인하는 현장실사를 마쳤다"면서 "이르면 11월 중 협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