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지난 8월28일부터 31일까지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사진)에서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을 진행했다. /사진=골프존


골프존이 총상금 19억원 규모의 시티골프 대회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으로 시티골프 대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29일 골프존은 이번 행사가 지난 8월28일부터 31일까지 필드 골프투어와 함께 중국 연길 소재의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1호 톈진점에서 열린 '2024 골프존 차이나오픈' 이후 2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시티골프 신사업 론칭 단 1년 만에 신규 거점을 확보하고 상금 규모 역시 두 배로 확대하는 등 시티골프에서 치러지는 골프존 투어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가 열린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은 부지 선정 단계부터 시티골프 전용 구장으로 기획·설계됐고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약 2만5000㎡(7500평) 규모의 복합 골프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골프존의 시티골프 전용 시뮬레이터와 톈진점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적용했다.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은 총상금 1000만위안(약 19억원), 우승 상금 300만위안(약 5억7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상금을 두배로 늘렸다. 결승전에는 중국 전역에서 선발된 선수들과 초청 선수를 포함해 총 120명이 참가했고 중국의 자오쯔쉬 선수가 우승하고, 한국의 최운정 프로가 3위를 기록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를 비롯해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서 연길점 개장 및 대회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위챗 골프존차이나, 시나골프, 골프전문잡지, 위성TV골프 등 현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대회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누적 16만5000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골프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티골프 개최 대회가 처음으로 생중계됐다.

골프존은 향후 시티골프를 한국을 비롯해 여러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 골프존 시뮬레이터를 통한 예선전 시스템을 도입, 골프존 투어를 글로벌 골프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발전시키는 것도 검토 중이다.


2024년 중국 톈진에 처음 선보인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췄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기술력과 레이저 마커 시스템, 도심형 골프장 전용 그린, 벙커, 해저드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필드와 같은 골프장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홍진표 프로(골프존 시티골프사업부장)는 "앞으로 더욱더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시티골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시티골프에서 개최되는 골프존 투어를 PGA 투어, LIV 골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골프 투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은 "친환경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를 선보인지 1년여 만에 중국 2호 연길점을 오픈하고 시티골프 대회의 상금 규모를 확장하는 등 더욱더 많은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스크린과 필드의 장점을 접목한 시티골프를 골퍼들이 언제든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