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경질됐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했던 밥 멜빈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밥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밥 멜 빈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지난 7월까진 멜빈 감독과 2026시즌까지 함께하겠다고 힘을 실어줬으나 불과 3개월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1961년생인 멜빈 감독은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 사령탑을 시작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지휘해온 베테랑 감독이다. 그는 2007년 애리조나 시절 1번, 2012년과 2018년 애슬레틱스 시절 두 번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능력 있는 지도자 중 한명이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첫해인 2024시즌 80승 8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81승 81패로 NL 서부지구 3위에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2022년부터 4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셈이다. 결국 구단은 감독 경질이란 초강수를 들고 왔다.


AP통신 등은 부르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차기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55년생인 보치 감독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이끈 적이 있으며 총 3차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노장이지만 2023시즌에도 WS 우승을 이끌며 경쟁력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