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하면 1위 결정전'… LG, 두산 꺾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짓나?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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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정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LG트윈스가 홈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LG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실패했다.
많은 전문가는 LG의 우세를 예상했다. 이날 LG 선발 임찬규는 경기 전까지 한화전 평균자책점(ERA) 0.62에 불과한 한화 킬러였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 대신 신예 정우주가 등판하는 등 불안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한화 킬러였던 임찬규는 무너졌고 정우주는 3.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LG 타선은 한화 불펜도 공략하지 못하면서 예상보다 손쉽게 경기를 내줬다.
LG는 142경기 85승 3무 54패, 한화는 141경기 82승 3무 56패다. LG가 남은 두 경기 모두 패하고 한화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타이브레이커로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여전히 LG가 매우 유리한 상황이지만 자칫 삐끗하면 1위 결정전을 갈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은 커진 상태다. 설상가상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만난다. NC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막차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연승기간 동안 팀 타율 0.281, 팀 ERA 3.00으로 세부 성적도 좋다. 지난 24일 LG와 맞대결에서도 10-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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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우승 확정을 노린다. LG는 이날 선발로 직전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손주영을 대신 송승기를 선택했다. 시즌 성적은 두 선수 모두 훌륭하다. 손주영은 29경기 11승 6패 ERA 3.39, 송승기는 올시즌 27경기 11승 5패 ERA 3.58로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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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등판에선 손주영이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했던 손주영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송승기는 지난 24일 NC전에서 3.1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강판당했다. 대신 두산전 기록은 송승기가 더 좋다. 송승기는 두산을 상대로 4경기 1승 1패 ERA 3.57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지만 손주영은 4번의 두산전에서 1승 2패 ERA 7.63으로 좋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1+1도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라 두 선수 모두 등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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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