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며 주요 사업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특별한 메시지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해 추석도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해 추석에는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공장을 돌아봤고 같은 해 설에는 삼성SDI 말레시이아 배터리 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근 사법리스크 해소에도 기념일 특별 행사는 피하고 있다. 오는 20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5주기 추무 음악회가 열린다. 이 회장, 홍라희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과 사장단,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간소하게 치뤄진다.


이달 27일 이 회장 취임 3주기에도 별다른 행사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 이 회장은 취임식 행사 없이 다음날 열리는 경북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현장에 간다.

이같이 이 회장은 언행을 신중히 하며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금 시점이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의 결정적 시기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반도체 사업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