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확보"…삼성전자, AI기술 활용해 스마트폰 시장 선점
지선우 기자
공유하기
![]() |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80%를 넘기며 AI 기술 접목을 통해 초격차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AI를 도입하며 고도화에 나섰다.
S24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AI 번역 기능은 1년 사이 큰 변화를 맞았다. 초기 빠른 대화에서 이용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지만 최근 선보인 갤럭시 S25 시리즈 등에서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을 연계한 번역도 돼 해외 여행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한국어 포함 20여 개 언어가 지원된다.
생성형 AI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생성형 편집 기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진 속 원하지 않는 대상을 지우는 기능이 호평을 받고 있다. AI를 활용해 지울 대상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디오 편집에도 적용된다.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통해 노이즈·목소리·음악 등을 구분해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AI 기능도 탑재됐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은 모르는 번화와 통화할 때 대화 유형 등을 파악해 보이스피싱 의심 알림을 보낸다. 경고·의심 두 단계에 거쳐 사용자에게 알려 위험을 줄여준다. 사용자 맞춤 서비스도 있어 개인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나우 브리프' 기능은 오늘의 날씨·일정 등 사용자 일상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전달한다.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하드웨이 부분도 개선됐다.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폰 시장을 이끌었다. 얇고 가벼운 외형에 높은 성능을 담아 사용자 반응이 좋다. 외형 스펙을 보면 2억 화소 카메라·3,9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올 7월 선보인 '갤럭시 Z 폴드7'도 접으면 8.9mm·펼치면 4.2mm 초슬림 두께와 215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스마트 워치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워치에 음성 명령부터 앱 실행 기능까지 AI 기반으로 이뤄진다. 삼성은 2020년 '갤럭시 워치3 시리즈'부터 수면 점수 제공을 도입했고 2022년 수면 코칭 기능까지 탑재했다.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강구한 결과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