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르난데스 멀티홈런' 다저스, WC 신시내티에 10-5 완승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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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불방망이를 뽐내며 와일드카드(WC)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NL) WC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는 WC시리즈 첫 승을 챙기며 기분 좋은 포스트시즌(PS) 시작을 알렸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끝내 결장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5구째 시속 100.4마일(161.6㎞) 포심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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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4회 프레디 프리먼과 맥스 먼시의 연속 볼넷, 폭투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선 에르난데스는 그린의 2구째 슬라이더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도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겨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르난데스는 5회 바뀐 투수 코너 필립스의 3구째 시속 99.4마일(159.9㎞) 포심을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회 2사 1루 상황엔 오타니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8-0까지 벌렸다.
7회 수비때 두 점을 내준 다저스는 공격에서 알렉스 콜과 벤 로트벳의 적시타로 10-2를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8회 구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잭 드레이어를 공략해 5-10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끝내 역전엔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 9탈삼진으로 1선발 노릇을 확실히 해냈다. 반면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불펜은 이날도 3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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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