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가 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영화 '가루지기'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사진은 2019년 7월16일 배우 봉태규가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봉태규가 영화 '가루지기' 캐스팅 비화를 밝힌다.

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봉태규, 옥자연, 송은이, 박소라, 황정혜가 함께하는 '금쪽 같은 은이 새끼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봉태규는 데뷔 초부터 개성 있는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 '논스톱4 시절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품행제로' '바람난 가족' '가루지기'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봉태규는 2018년 드라마 '리턴'에서 잔혹한 사이코패스 악역 김학범을 완벽하게 소화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고 SBS 연기대상 캐릭터 연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입증했다. 꾸준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색을 가진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리턴'의 김학범 캐릭터에 대해 "첫 악역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리턴'의 악역 명장면 중 하나가 촬영 당일 봉태규의 아이디어로 생겨난 장면이었다고 전한다. 이어 드라마 '리턴' 촬영 당시 진짜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완벽한 악역을 소화한 뒤 가족의 걱정까지 샀던 일화도 공개한다.


무엇보다 봉태규는 "사실 가장 후회되는 건 '논스톱'을 너무 일찍 그만둔 것"이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시 극 중에서 윤종신의 곡 '처음 보는 나'를 불러 히트곡까지 생겼지만 스스로 내려놓은 선택이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봉태규는 "이경규에게 '복수혈전'이 있다면 나에게는 '가루지기'가 있다. 처음에 가루지기 변강쇠 역을 고사했는데 나 다음으로 타블로에게도 제안이 갔다"며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끝으로 송은이가 이끄는 소속사로 이적한 배경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는 "누나(송은이)와 함께하면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소속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고 MBC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단 5개월 만에 교체된 사연까지 들려줘 궁금증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