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콤이 데이터센터 및 서버실 배터리를 납축전지로 교체한다. 사진은 서울 코스콤 본사. /사진=뉴스1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으로 리튬이온배터리가 거론되면서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데이터센터 및 서버실에서 사용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납축전지로 교체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데이터센터 UPS 배터리를 납축전지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UPS는 외부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기거나 전압이 불안정할 때 내부 배터리를 활용해 일정 시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현재 코스콤은 층별로 리튬이온과 납축전지를 혼용해 왔지만 국정자원 화재 원인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된 리튬이온배터리가 지목되자 납축전지 전체 교체 결정을 내렸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단위 무게와 부피 대비 저장 효율이 높아 납축전지보다 2~3배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은 만큼 화재·폭발 위험도 크다. 반면 납축전지는 폭발 우려가 있어도 상대적으로 화재 진압이 쉽다.


거래소도 리튬이온배터리를 납축전지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시장 시스템 운영 서버 UPS는 납축전지이지만 시장감시시스템을 운영하는 서버 UPS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다.

앞서 지난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처음부터 거래 관리 데이터센터와 서버실 UPS를 납축전지로 설치해 운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