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50시간 정체"… 지난해 추석 귀성 '헬게이트', 어딘가 봤더니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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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른 귀성길에 오른 이들로 도로가 붐비는 가운데 지난해 추석 연휴 최장 정체 고속도로 구간은 서해안선 일직분기점(JCT)부터 금천나들목(IC)으로 나타났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5년간 명절 고속도로 정체 구간 현황' 자료를 제출받았다. 자료를 보면 매년 서해안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이 상습 정체 구간으로 반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달릴 때를 '정체'로 정의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서해안선 일직JCT~금천IC 구간에서 무려 50시간의 정체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장 시간 정체 구간으로 기록됐다. 해당 구간은 설 연휴에도 43시간의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도 평균 정체시간이 31시간에 달해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경부선 역시 명절 때마다 빠짐없이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오산IC~남사진위IC 구간은 2022년 추석 24시간, 2023년 추석 46시간, 지난해 설 28시간의 정체가 발생했다. 충청권 주요 이동 경로인 천안JCT~목천IC 구간도 지난해 설 20시간, 추석 19시간, 올해 설 18시간 정체가 이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정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물류와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차량 분산 유도 정책 도입, 도로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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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