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주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주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대두 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국이 '협상'을 이유로 구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로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그중 일부를 농가를 돕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절대로 농부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주 후에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고 대두가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며 "대두와 다른 작물들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옥수수,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미 농업계가 불만을 터트린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농축산물 보복 관세로 대응하자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 시장이 사실상 막혀 대두 수출 급감했고 미국 내 대두 가격은 급락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주제에 대해 고위급 회의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우리는 농부들을 돕고 싶다.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한 회의가 곧 더 많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