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받은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상품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연휴를 맞아 상여금이나 용돈 등 여유자금을 투자할 만한 ETF(상장지수펀드)와 펀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명절 여윳돈 등 소액 자금은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추석 연휴 이후를 기대하고 있다. 소비가 늘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여윳돈이 생길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재테크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배당 시리즈 ETF'를 추천했다. 최근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돼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은 고배당 은행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배당수익률·배당성장률·ROE(자기자본이익률)·현금흐름부채비율을 고려한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이번 상법 개정안으로 고배당 기업의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서 배당 확대 유인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과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이 여유자금을 넣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여유자금을 장기 투자 목적으로 운용한다면 성장 테마 투자를 통해 성장성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향후 AI(인공지능) 관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성장형 상품"이라며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성장 산업 투자에 더해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분배금까지 확보할 수 있어 장기 보유 시 ETF 수량을 늘려가는 전략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를 제안했다. 여윳돈 등 소액 자금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본부장은 "적은 돈이지만 오랜 시간이 쌓이면 자산 증식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장기 투자로 연결된다면 미래에 큰 자산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모든 산업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지속적 수요와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Amundi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전 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미래 메가트렌드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자본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는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메가트렌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주항공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펀드'를 추천했다.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는 아이의 성장에 발맞춰 미래성장산업 및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2005년에 설정돼 20여년간 장기 운용되고 있으며 판매보수 및 운용보수의 13%를 기금으로 적립하여 캠프 등 다양한 혜택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올해 초 펀드를 가입한 초등학생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 17회 엄마사랑 어린이 창의경제 캠프'를 진행했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전무는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펀드는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자녀에게 실질적인 경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며 "엄마사랑 어린이 캠프는 2008년 시작돼 4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참여한 행사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경제교육과 더불어 IT(정보기술), 문화, 예술 등을 접목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