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국제 금 시세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8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하며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모습. 2025.10.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국제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중단) 여파로 국제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안전 자산 수요가 커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3976.30달러(약 562만2488원)로 마감하며 온스당 3900달러를 넘었다. 올해 초와 비교해 50%가량 뛰었다. .


국내 금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 2일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은 g당 18만7300원에 마감했다. 한국금거래소의 순금 1돈의 시세는 70만2375원을 기록했다.

금값이 오르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고공행진하는 금값으로 금 투자 수요도 불붙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 등 시중은행 3곳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4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이후 6개월 만에 4000억원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조적 금 상승 요인이 이어지는 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