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팀 돼버릴 것"… '메시급' 손흥민 클래스 다른 이유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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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데니스 부앙가와 '흥부' 콤비를 이루며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8골 3도움)를 달성했다.
BBC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MLS 데뷔 두 달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 최상의 선택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보기 드문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축구에 완벽한 이적이란 게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 합류가 그에 가장 가까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원)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FC에 입단했다. 손흥민 합류 후 LAFC는 상승 가도를 달리며 단숨에 MLS 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6일 유나이티드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한 LAFC는 리그 5연승을 달리며 16승 8무 7패(승점 56)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2경기 더 치른 1위 샌디에이고(승점 60)와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자력 1위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이날 리그 24골을 기록한 부앙가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MLS 축구 해설위원 맥스 브레토스는 BBC에서 "손흥민은 합류하자마자 경기에 나섰고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 중"이라며 "팀원들이 손흥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면 마치 그가 몇 달 동안 함께한 선수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MLS에 온다면 분명 큰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그 구단은 호날두의 팀이 돼버릴 것"이라며 "반대로 손흥민은 LAFC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완벽하게 녹아들었다"고 강조했다. 부앙가와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이타적 플레이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BBC는 손흥민의 인기가 리오넬 메시급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영입 후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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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