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사진=로이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번째 시즌을 마감한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귀국,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9일 김하성은 소속팀 애틀랜타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 부상과 방출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로운 둥지 애틀랜타에서 빅리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11억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과 재활 등을 거쳐 지난 7월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1을 기록했다. 템파베이는 지난달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구단이 소속 선수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려 할 때 알리는 절차)했고 이후 애틀랜타로 이적,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로 맹활약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이번 휴식 기간 동안 '옵트 아웃' 행사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하거나 애틀랜타에 잔류할 수 있는데 만약 현 소속팀에 남으면 내년 1600만달러(약 227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