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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중심 주가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로 9일(현지시각) 3대 뉴욕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43.36포인트(0.52%) 내린 4만6358.42, S&P500지수는 18.61포인트(0.28%) 낮아진 6735.11, 나스닥지수는 18.75포인트(0.08%) 하락한 2만3024.63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최근 AI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주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조정 흐름으로 분석된다. S&P500지수는 전날까지 8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초 2만30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AP는 "4월 저점 이후 S&P500지수가 35% 급등하는 등 시장이 끝없이 상승하면서 주가가 지나치게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AI 기술 관련 주식의 과열 우려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터스캐피털 주식 부문 책임자는 CNBC에 "시장이 끝없이 급등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하며 어떻게든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미국 상무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십억달러 규모 수출 허가 소식에 1.83% 오른 192.57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오라클도 3.06% 동반 상승했다.


한편 9일을 넘긴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노동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핵심 거래 지표로 쓰이는 정부 보고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 언급과 항공교통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인한 국내 항공 운항 차질 등 사회 불안정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CNBC에 "셧다운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면서도 "10일 정도 더 지속된다면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