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부산시가 디자인 융합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투자 연계 지원을 확대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9월23일 벡스코 제1전시장 글로컬 스테이지에서 '디-테크(D-Tech) 부산(디자인 융합 투자유치 데모데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행사에 앞서 투자 유치 투자발표자료 재구성, 투자유치 상담, 기업 진단 상담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총 14개 기업이 전문화된 투자 유치 발표를 선보였다. 심사에는 SV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수도권 벤처 투자사와 창업 기획자 소속 투자 전문가 7명이 참여해 심사, 1대 1 설명회, 딥리뷰 등 심도 있는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디자인 융합 창업기업 육성'과 '지능정보기술 융합기업 디자인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사업은 세계디자인수도의 위상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핵심 축으로 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이다.


'디자인 융합 창업기업 육성' 사업은 지난 5월부터 3단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총 26개 기업을 지원했고 8월에는 최종 11개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지원과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수도권 역외기업 2개 기업을 공유 오피스에 유치해 세계디자인수도로서 부산의 지역 투자 기반 확충과 글로벌 디자인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 융합기업 디자인혁신 지원사업'은 디자인과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해 미래 시장 선도형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비즈니스 모델 컨설팅과 워크숍을 실시해 9개 우수 과제를 선정했으며 9월부터는 최종 4개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와 투자 연계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선정은 지역 디자인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된 혁신 기업들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