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이번 추석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역대 추석 중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은 21만7613명으로 2001년 3월 개항 이후 역대 추석연휴 중 가장 많았다. 설 연휴까지 포함하면 지난 12월 설 연휴(21만9026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여객을 기록했다.


연휴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8일(22만8846명)이다. 출발여객은 3일(13만7390명), 도착여객은 9일(12만5826명)에 각각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출발여객이 13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설연휴에 세운 기존 최다실적인 1월25일(12만6994명)을 넘어섰다. 4일(13만71명)과 5일(12만9550명)에도 약 13만명의 여객이 출국하며 연이어 최다실적을 갈아치웠다.


국제선 실적은 동남아시아가 44만8000명(26%)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43만2000명(25%), 중국 29만6000명(17.2%), 동북아시아 17만5000명(10.1%), 미주 15만명(8.7%), 유럽 12만7000명(7.3%), 대양주 6만5000명(3.8%), 중동 2만7000명(1.6%), 기타 8000명(0.4%) 순이었다.

해당 기간 항공기 운항은 총 9906편, 일평균 1238편을 기록했다. 3일 운항편은 1281편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운항실적을 세웠다.


인천공항공사는 자회사 노조 파업 속에서도 총력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공항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출국장 시설 확대 ▲공항 외 수속 서비스 확대 운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및 출국장 조기 오픈 ▲공항 내 임시 주차장 확보 ▲출국장별 실시간 출국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제공 등 공항운영 전 분야 특별대책을 시행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별근무, 비상근무 등 애써주신 공항상주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