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 첫 번째 국정감사가 13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전을 예고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국정감사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8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834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여야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날 선 공방전을 벌였다. '내란 청산'을 강조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예고하며 법무부, 국방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인사들을 포함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원대 목걸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이 증인 명단에 올랐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법사위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는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파헤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산업 피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미흡,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논란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국힘은 백현동 옹벽 아파트 논란, 산림청장 인사 관련 의혹 등에 관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을 밝혀내겠다"며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 이게 국정감사의 가장 큰 주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도, 인권을 지키는 일에도, 경제를 지키는 일에도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