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청 전경. /사진=황재윤 기자



의성군이 오는 17일까지 마을공동체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자치학교' 참여 마을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의성군에 따르면 마을자치학교는 행정리 단위의 자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을별 핵심 리더의 역량을 키워 주민 주도의 마을자치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실무 중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마을자치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실질적인 운영 역량 강화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됐으며 농한기인 11월12일부터 집중 운영될 예정이다. 각 마을별로 3회에 걸쳐 총 15시간의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우수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내 선진 마을을 방문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참여자들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자치 활동의 실제 운영 방식을 배우게 된다.

교육 수료 마을 중 우수마을로 선정된 10개 마을은 오는 2026년 '키움단계 사업대상지'로 지정될 예정이며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심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자립적 마을공동체 실현을 지원받게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마을자치학교는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갈 힘을 기르는 출발점"이라며 "각 마을에 자치의 씨앗이 잘 뿌려져 자립적인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