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노송동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 4층에 있는 함께주방에서 주민들이 무료급식 요리를 만들고 있다./사진=전주시


주민들의 소통과 문화, 자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공간인 전주시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가 지역의 대표적 소통·나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의 4층 공유공간은 카페와 회의실·배움터·함께주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60여 건의 대관이 이뤄져 주민들의 모임과 교육·회의·음식 봉사 등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제공됐다.

동심문학회와 기타동아리·마을공동체 회의·주민 전시회 등이 정기적으로 이뤄지면서 생활문화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함께주방'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음식을 만들고 나눌 수 있는 열린 주방으로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매달 무료급식 음식 나눔 조리 △독거노인과 함께하는 빵 만들기 프로그램 △지역 아동 대상 '함께빵' 나눔 활동이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해마다 노송동에서 남몰래 선행을 배풀어온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는 실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에는 주민소통공간 외에도 자활사업단 작업장과 경로당, 체육공간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김현옥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는 개소 이후 주민과 함께 성장해 온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