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 사진=뉴시스DB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 넘게 증가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을 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72% 늘고 영업이익은 31.8% 급증했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8.55% 폭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뛰어 넘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까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4조1312억원, 영업이익 10조1419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매출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원 가량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반도체(DS)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