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K패션 브랜드에 10년간 4000억원 이상 지원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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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운영자금을 지원한 지 10년만에 누적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지원 규모 및 브랜드별 평균 지원금도 꾸준히 증가해 무신사와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 간의 상생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말 기준 입점 브랜드의 성장 지원을 위한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을 통한 누적 지원금이 4095억원 이상이라고 14일 밝혔다.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은 무신사가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브랜드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세분화해 개편한 것이다.
무신사는 업계 특유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로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K패션 브랜드를 돕기 위해 무이자로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첫해였던 2015년 32억원이었던 연간 지급액은 최근 3개년(2022~2024년) 평균 840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브랜드마다 제공된 평균 지원금도 2015년 1억8000만원 상당에서 지난해 12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올해 무신사는 2025년 FW(가을·겨울) 시즌 제품 생산 및 마케팅 목적의 파트너 펀드로 60개 이상 브랜드를 대상으로 458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말과 올 상반기에 걸쳐 제공된 SS(봄·여름) 시즌 파트너 펀드까지 합치면 올해 신상품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제공된 펀드 지급액은 800억원에 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브랜드를 돕고자 시작한 무이자 자금 지원이 10년간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누적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패션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자금 지원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브랜딩 콘텐츠 제작 등의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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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