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이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14일(한국시각)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B조 4차전 코소보와의 경기에 출전한 알렉산더 이삭(오른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웨덴이 코소보에 패하며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웨덴은 14일(한국시각)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코소보에 0-1로 패했다. 코소보는 전반 32분 피스니크 아슬라(호펜하임)의 득점으로 앞섰고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스웨덴은 북유럽의 강호로 불린 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B조에서 두 번째로 높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 루카스 베리발(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도 많다. 반면 코소보는 FIFA 랭킹 91위로 상대적 약팀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결과는 정반대였다. 스웨덴은 1무 3패(승점 1점 골득실 -5)에 그치며 B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반면 코소보는 2승 1무 1패(승점 7점 골득실 -1)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유럽 예선은 12개 조로 진행되며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 직행한다. 각 조 2위 팀과 3위 이하 팀 중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상위 4개 팀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본선 티켓을 걸고 추가 경기에 나선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았으나 스웨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코소보와 승점이 같다. 여기에 골득실차가 커서 격차를 좁히기도 쉽지 않다. 심지어 다음 경기는 B조 1위 스위스(3승 1무 승점 9점 골득실 +9)를 만난다.


코소보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남은 두 경기에선 슬로베니아(3무 1패 승점 3점 골득실 -3), 스위스를 차례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