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입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22일 배우 여진구가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여진구가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입대 소식을 전했다.

여진구는 최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에서 팬들에게 손편지를 전달하며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마음속에는 감사함과 설렘 그리고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며 여러분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진구는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 저는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여러분에게는 여진구를 추억할 수 있는 30개의 드라마·예능과 영화 20개가 있잖아요. 제 생각날 때마다 정주행하며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 다시 만나는 그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올게요"라고 전했다.

여진구는 다음달 1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팬미팅을 마무리한다. 이날 군입대 날짜를 밝힐 예정이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tvN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동감' '하이재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