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 시뮬레이션 기술 기업 이지스, 코스닥 도전… 증권신고서 제출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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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디지털 어스 플랫폼 기업 이지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15일 이지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2001년 설립한 이지스는 디지털 어스 생태계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어스 플랫폼 XD월드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XD클라우드 등을 국내외 공공기관과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어스 플랫폼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구축하는 지리정보 바탕 시뮬레이션 기술이며 ▲국토 ▲도시 ▲시설물 관리 등 공공 인프라 중심 정책 기반 사업에서 의사결정을 돕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제조 ▲물류 ▲스마트건설 등 민간 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가 확산되는 추세다.
세계적으로 4개 기업만 구현할 수 있다. 이지스는 미국 ESRI 등 글로벌 GIS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디지털 트윈 원천기술 내재화와 플랫폼 직접 운영 등으로 경쟁한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GIS에 접목한 챗-GIS 기술이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서비스는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럽 데이터 생태계 프로젝트 가이아-X와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돕는 K시티 네트워크 등에도 참여했다.
재무적으로는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다. 이지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4.6%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25억원 ▲2023년 214억원 ▲지난해 302억원 등이다. 영업익은 2022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 2023년 30억원, 지난해 23억원 흑자를 냈다.
이지스는 희망 공모가 1만3000~1만5000원으로 195억~225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1~27일, 일반 청약은 12월2~3일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다.
이지스는 상장 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AI 기반 공간정보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융합을 가속할 방침이다. 매출 구조는 기존 공공기관 중심 프로젝트형(B2G)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SaaS)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는 "디지털 트윈과 공간정보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물류 ▲재난관리 등 전 산업에 걸쳐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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