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 조정치 부부가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연인이 되기전 키스를 먼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4년 12월30일 가수 조정치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합X체' 연말 콘서트에서 아내 정인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정인, 조정치 부부가 연인이 되기 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조정치, 정인, 홍진영, 윤하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정치와 정인은 "연애 11년, 결혼 12년으로 23년째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정인, 조정치를 향해 "의외로 뜨거운 사랑을 했다"며 "사귀기 전에 키스부터 했냐. (조정치) 완전 테토남"라고 말했다. 조정치는 "정인과 친구일 때 술을 마셨는데 (정인이) '집에 가서 더 마시자'더라"며 "혼자 사는 거 아는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인도 "그때는 돈이 없었을 때였고 정말 순수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작업하던 음악도 들려줄 겸 오라고 했다"라면서 웃었다.

조정치는 "음악을 들었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 그리고 술을 마시는데 자꾸 (정인의) 입술을 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인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던 일이라서 어떤 장면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조정치는 "저는 다 기억 난다"며 "제가 키스를 했더니 '어머, 뭐지?' 이랬다"면서 당시 정인의 표정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그런데 키스 후 일주일 동안 잠수를 탔다"며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라고 물었다. 조정치는 "후회는 아니었다. 연인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좀 당황스러웠다"라고 해명했다. 정인은 "제가 잠수를 탄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정치는 "저는 기억력이 좋다"며 "정인이 두 번 정도 먼저 연락을 했다. 저도 마침 바쁠 때라 짧게만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