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인천광역시는 인천항 내항 1, 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이 15일 최종 수립·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내항 1, 8부두를 해양문화 도심 공간으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인천시·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23년 12월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바탕으로 정부 협상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됐다.


사업계획에는 사업 시행방식, 기반·공공시설 설치, 토지 이용, 재원 조달, 교통 처리 계획 등이 포함됐으며 총 5906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복합도심지구, 문화복합시설, 관광시설,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복합시설은 인천항 개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해양문화 명소로 개발되며 복합도심지구는 공동주택과 업무·생활시설을 포함한 정주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2007년 시민 청원으로 시작된 이후 약 18년 만에 본격 추진되는 것으로 지방정부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전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례다. 인천시는 약 18개월 만에 타당성조사, 실시협약 체결,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주요 절차를 완료했다.

유정복 시장은 "내항 1, 8부두 재개발은 인천의 백 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신속히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