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식] 12년 정성으로 빚은 '달빛여행정원' 정식 개원
담양=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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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은 도 제3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달빛여행정원'이 정식 개원을 맞이했다고 15일 밝혔다.
'달빛여행정원'은 대나무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진 라규채·박성자 부부가 2013년 고향으로 귀촌해 12년간 손수 가꾼 공간으로 부부의 정성과 예술적 감각이 녹아 있다.
이날 열린 개방식에는 정철원 담양군수, 장명영 담양군의회 의장,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등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정원은 담양 대덕면 시목리에 위치해 있으며 들판 너머로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차경(借景)을 품고 있다. '달빛여행정원'이라는 이름은 달빛 아래 정원을 거니는 듯한 평온함과 치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총 3672㎡ 규모의 정원에는 58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원은 '가족정원'으로 150년 된 석류나무와 매화, 조형물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외원은 달맞이정원·장미정원·수국정원 등으로 구성돼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라규채 정원주는 "조부의 정원을 바라보며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을 꿈꿔왔다"며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정원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달빛여행정원은 담양의 자연미와 어우러져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공간"이라며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쉼과 문화적 체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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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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