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시식하고 QR 찍어 구매"… SSG닷컴, 온오프 허물었다
미지엄, 오는 19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서 진행
온오프라인 경계 넘나드는 경험으로 고객 접점 확대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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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만 보던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까 맛본 오트밀은 나중에 SSG닷컴을 통해 사보려고 합니다"
15일 성수동에서 열린 SSG닷컴의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을 방문한 오명(36)·오민희(34)씨가 전한 소감이다. SSG닷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고객과 만났다. 각종 체험과 즐길거리로 가득한 현장 곳곳에는 SSG닷컴의 로고가 새겨진 리유저블백을 든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벤트 참여하세요"라는 안내 멘트가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QR코드를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냈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진행되는 미지엄은 하루 3회차로 나눠 운영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은 SSG닷컴에서 티켓을 구매해 입장할 수 있다.
SSG닷컴은 100여곳의 파트너사와 함께 4700m² 규모의 4층 공간을 채웠다. 행사의 콘셉트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으로 ▲고메 스트리트 ▲딜라이트존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스위트존 ▲BEAUTY OF SSG ▲미지엄 스테이지 등 6개 테마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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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SSG닷컴은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들이 입점 브랜드와 새로운 상품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 파트너사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제품 한번 맛보세요", "이벤트 참여하시고 상품 받아가세요" 등 안내 멘트가 끊이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박민정(24)씨는 "식품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저속노화 식단부터 웰빙 간식, 음료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바로 주문까지 할 수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합쳐놓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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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입구에는 스타 셰프들의 요리와 이야기를 담은 고메 스트리트가 자리했다. 오는 16일부터는 셰프들의 토크쇼와 요리 시연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같은 층에 위치한 딜라이트존은 농심, 풀무원 등 각종 식품부스에서 준비한 시식행사로 인해 맛있는 냄새로 가득했다.
2층에 자리한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는 제철 신선식품 마켓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마트와 동일한 품질의 신선식품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상품 개발부터 배송까지 이마트의 시스템이 SSG닷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디저트 체험 공간인 '스위트존'이 마련된 3층은 버터와 커피 향기로 가득했다. 유명 맛집의 디저트를 시식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한켠에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의 체험공간이 모인 'BEAUTY OF SSG'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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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내 홍보물 등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도 눈길을 끌었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는 한편 할인쿠폰을 받거나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기도 했다. SSG닷컴은 행사가 종료되는 19일까지 온라인 기획전을 함께 전개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몰을 한 곳에 모아 출범한 곳이다보니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단독' 상품과 이마트의 소싱 역량에 기반을 둔 '신선식품'으로 압축되는 SSG닷컴의 상품(MD) 전략도 확인할 수 있었다.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상품과 배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플랫폼 신뢰도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이자, 브랜드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계속 확대해 신뢰도 기반의 플랫폼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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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