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으로 430억 잃어"… 암호화폐 유명 유튜버 숨진 채 발견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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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한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콘스탄틴 갈리치(32)가 키이우 도심 한복판 자신이 소유한 람보르기니 차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갈리치의 사망 소식은 그의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확인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콘스탄틴 갈리치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갈리치는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차 안에서는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권총 한정도 발견됐다. 경찰은 "갈리치가 며칠 전 '재정적 어려움으로 우울함을 느낀다'고 친척들에게 말했고 작별 인사와 메시지도 보냈다"며 "현재 타살과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갈리치는 트레이딩 아카데미 '크립톨로지 키'의 공동 창립자로, 국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페라리 296 GTB, 메르세데스-벤츠 220 CDI 등을 보유하며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았다.
갈리치는 최근 암호화폐 폭락으로 약 3000만달러(약 43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손실금에는 투자자들의 자금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었다.
한편 이번 암호화폐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예고에 맞서 내달부터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후 24시간 만에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70조8000억원)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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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