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지난 8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 중인 이 전 국교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위원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의 국교위원장 임명 과정에 김 여사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양평 고흥지구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오빠 김건우씨와 인척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금 4~5돈(약 150~200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카드를 발견했다.


이에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한 대가로 귝교위원장에 임명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8월 이 전 위원장 자택, 지난달에는 국가교육위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배우자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장 회장 아내인 정모씨는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목됐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특검 출석 요구에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후 이날 조사엔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