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44)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건물의 시세가 매입한지 13년 만에 2배 정도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배우 조인성. /사진=뉴시스


배우 조인성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 건물의 자산가치가 13년 만에 약 44억 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9일 뉴스1에 따르면 조인성은 2012년 3월 경리단길로 불리는 이태원 회나무로 소재 건물을 30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3.3㎡당 매입가는 3707만원이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인성은 주택이었던 건물을 매입한 뒤 외관과 내부를 모두 수선했다. 현재 1층은 조인성 친동생이 운영하는 카페로 활용되고 있으며 위층은 사무실로 임대 중이다. 건물은 역세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경리단길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 오르막길에 자리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조인성은 매입 당시 10억 원대 규모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등기부등본에는 채권 최고액이 13억원으로 기재돼 있으며, 일반적으로 채권 최고액이 대출금의 120%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규모는 1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거래 부대비용을 포함한 매입 원가는 약 32억2200만원으로 계산되며, 조인성은 약 22억2200만원 현금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매입 이후 건물 시세는 약 44억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팀장은 "지난해 12월 경리단길 회나무로 대로변 건물 2곳이 각각 평당 8324만원과 9818만원에 거래됐다"며 "위치, 도로 조건, 건물 상태 등을 가중 평균해 계산한 예상 3.3㎡당 단가는 9000만원이며, 이를 조인성 건물 대지 면적 약 270㎡에 곱하면 현재 시세는 약 74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 13년 만에 약 44억원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며 "조인성이 주택을 매입해 카페와 사무실로 리모델링하며 건물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