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5, '미래 전장'서 만난 K방산… 자주국방 청사진 공개
무인화, 초연결, 우주 확장...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서 열려
고양=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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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한데 모여 미래 전장의 모습을 구현해 주목된다. 인공지능(AI)과 무인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를 비롯해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한다.
한화그룹은 '내일을 위한 AI 디펜스'(AI Defense for Tomorrow)를 모토로 통합부스를 꾸렸다.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에이(A) 형태로 설치된 전시관은 정중앙에 스페이스존(Zone)을 중심으로 총 10개 존으로 구성된다.
구역별로는 AI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이 대거 공개된다. PGM존에서는 한화의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처음 전시된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 '천무 3.0'(지대지→지대함→L-PGW)의 핵심 구성품으로, 천무 80km급 로켓 몸체에 자폭드론이 전방부에 탑재돼 있다. L-PGW는 천무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면서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 감지해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시 자폭드론이 분리,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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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변화의 50년, 도약할 50년'이라는 주제로 미래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AI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 등 5대 구역으로 미래 전장 비전 제시한 게 특징이다.
LIG넥스원은 KF-21 항공무기탑재체계를 대거 공개한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중심으로, 공중 근접전 생존 가능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비가시선 전투를 현실화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이 자체 기획한 한국형 다목적 순항유도탄(L-MCM), 대함과 대지 타격임무 및 통신과 재밍 등 비타격 임무수행이 가능한 모듈형 유도탄(L-MSM)과 적의 고가치 해상표적을 원거리에서 신속·정밀 타격할 수 있는 KF-21탑재용 공대함 유도탄도 공개할 예정이다.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의 형상도 최초 공개한다. 전자전기는 평시 적과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원거리 전자전 공격으로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제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항공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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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꾸린 현대로템 전시관에는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분야, AI·수소모빌리티까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기아,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꾸려 HMG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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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고정익, 회전익, 우주 등을 함께 전시해 각 전력이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대한민국 미래 공중전장을 상상하게 한다. 국민의 관심을 받는 KF-21의 비행 및 무장 기동이 LED 배경과 상호 호환돼 상영되는 전시물을 설치했다. 회전익의 경우 LAH 실물기가 전시되어 육군항공의 새로운 전력을 국민들이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구성됐다.
AI가 탑재된 파일럿과 직접 도그파이트를 겨뤄볼 수 있는 ACP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교전 경험을 학습하고 있는 ACP(AI Combat Pilot)는 KAI가 개발 중인 AI 파일럿 기술의 고도화에 활용된다.
ADEX는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격년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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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최유빈 기자